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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필락시스, 치명적 급성 알레르기 예방과 치료법

빌리지인 2024. 10. 21.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물질(알레르겐)에 대한 심각하고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급성 알레르기 반응입니다. 이 반응은 매우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며,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응급 상황입니다. 제 경험을 토대로 설명드려 보겠습니다. 

아나필락시스의 원인

지난 추석에 큰 집을 다녀왔습니다. 집에 돌아와 1시간 좀 지났을 즈음 다리와 허벅지 부분이 심하게 가려웠습니다. 처음에 모기에 물린 후유증인 줄 알았습니다.

아나필락시스, 많이 호전된 상태입니다
아나필락시스, 많이 호전된 상태입니다

왜냐면 큰집 앞 그늘에서 책을 읽을 때, 모기에 몇 번 물린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보통 모기에 물렸을 때 물파스를 바르면 금세 가려움증이 사라지는데 이번엔 그렇지 않았습니다.

가려운 부위를 보니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팥알보다 작은 종기가 가려운 부위마다 나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럴 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가려움증이 시작되기 전 내가 했던 행동입니다.

집에 도착한 직후 내가 했던 행위는, 정원에 심었던 포도를 씻지 않고 따 먹은 것, 달여 마시다 남은 식은 새삼 씨앗 약초물을 마신 것. 딱 두 개 외에 떠오르는 것이 없었습니다.

이게 무슨 증상인지 모르겠기에 샤워를 하고 누웠는데, 가려움증이 더 심해지기 시작하더니 다리와 온몸으로 번진다고 느껴졌습니다.

일단 가까운 약국을 찾아 '뭐를 잘못 먹은 것 같다'라고 말하고, 바르는 연고와 해독제를 사 왔습니다. 다음날 가려움증이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아 병원을 찾았습니다.

생전 처음 듣는 아나필락시스. 그 내용을 알아보고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의사의 말을 정리한 이 증상의 주요 원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식품 : 밀가루, 메밀, 땅콩, 갑각류(새우, 가재 등), 우유, 계란, 견과류 등
  2. 약물 : 페니실린 계열 항생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CT 조영제, 항암제 등
  3. 곤충 독 : 벌이나 말벌의 독
  4. 운동 : 드물게 운동만으로도 발생 가능
  5. 기타 : 라텍스, 특정 음식 섭취 후 운동 시 발생하는 음식 의존성 운동 유발성 아나필락시스

증상

이 질환의 증상은 알레르겐 노출 후 보통 30분 이내에 급격히 나타나며, 다음과 같은 현상들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1. 피부 증상

  • 두드러기 : 피부에 붉고 가려운 돌기가 갑자기 나타납니다.
  • 발진 : 피부가 붉어지고 불규칙한 반점이 생깁니다.
  • 가려움증 : 전신 또는 특정 부위에 심한 가려움이 발생합니다.
  • 혈관부종 : 입술, 눈꺼풀, 혀 등이 부어오릅니다.
  • 홍조 : 얼굴이나 목 부위가 붉어집니다.
  • 피부 창백 : 심한 경우 피부가 창백해지고 차가워질 수 있습니다.

2. 호흡기 증상

  • 호흡 곤란
  • 천명(쌕쌕거리는 소리)
  • 기침
  • 코막힘, 콧물

3. 순환기 증상

  • 혈압 저하
  • 빠른 맥박
  • 어지러움, 실신

4. 소화기 증상

  • 복통
  • 구토
  • 설사

5. 기타

  • 불안감
  • 목이 조이는 느낌
  • 의식 저하

치료

이 증상이 발견되면 즉각적인 응급 처치가 필요합니다.

주사기 자가사용 이미지
주사기 자가사용 이미지

  1. 에피네프린 주사 :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근육 내 주사로 투여하며, 필요시 5-15분 간격으로 반복 투여할 수 있습니다.
  2. 기도 확보 및 산소 공급 : 필요시 기관 삽관을 실시합니다.
  3. 수액 공급 : 저혈압 치료를 위해 정맥으로 수액을 공급합니다.
  4. 보조 약물 :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기관지 확장제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방

아나팔락시스 예방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치가 필요합니다.

  1. 알레르겐 회피 : 원인 물질을 철저히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2. 에피네프린 자가주사기 휴대 : 아나필락시스 위험이 있는 환자는 항상 에피네프린 자가주사기를 소지해야 합니다.
  3. 알레르기 전문의 상담 : 정확한 진단과 관리 계획 수립을 위해 전문의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4.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외출 시 마스크 착용
  5.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 외출 시 향수나 화장품 사용 자제
  • 밝은 색상이나 긴소매 옷 착용
  • 벌초 등 벌을 만날 가능성이 높은 활동 시 에피네프린 주사 소지

    6. 음식 의존성 운동 유발성의 경우, 관련 음식 섭취 후 최소 5시간 경과 후 운동을 하도록 합니다.

    7. 평소 당귀차를 많이 마십니다. 당귀에는 피를 맑게 하는 성분이 있어, 예방에 매우 효율적이라고 합니다. 

위와 같은 급성 알레르기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므로, 위험이 있는 사람들은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적절한 예방 및 응급조치 방법을 숙지해야 합니다. 특히 피부 증상은 아나필락시스의 초기 징후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갑작스러운 두드러기, 발진, 가려움증, 혈관부종 등이 나타나면 즉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만약 이 증상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연락하고 에피네프린 자가주사기가 있다면 사용해야 합니다. 시간을 다투는 응급 상황일 수 있으므로 신속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평소에 자신의 알레르기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응급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아나필락시스로 인한 위험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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