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 깎기 전략과 퇴비 만들기
잔디 깎기와 잔디 퇴비화에 대한 설명입니다. 정원에 심은 잔디를 깎는 것도 일이지만, 깎은 잔디를 처리하는 것도 신경 쓰이는 일입니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깎은 잔디를 퇴비화하는 과정과 잔디 퇴비의 성분을 비롯한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잔디 심는 방법
정원에 잔디를 심는 것은 잡초의 억제를 위해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잔디의 강한 정도가 잡초보다 약할 경우입니다. 2~3년 지나면 잔디는 오간데 없고, 잡초만 무성한 결과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잔디를 심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평잔디를 심는 경우입니다. 사방 20cm 혹은 30cm로 판매하는 잔디를 평탄작업을 한 바닥에 쭉 붙여 놓은 방법입니다. 식재는 쉽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두 번째는 줄잔디 심기입니다. 줄잔디란 평잔디를 칼 또는 작두를 이용해 3~5cm 두께로 자른 후 아래 사진과 같이 30~40cm 넓이로 심는 방법입니다. 잔디 구입 비용은 1/10 정도로 줄일 수 있지만, 잔디가 정원을 완전히 덮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것이 단점입니다.
잔디를 심는 방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 빠짐입니다. 비가 왔을 경우 30분 이상 물이 빠지지 않는 장소라면 별도의 배수관을 설치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굳이 시설 설치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 잔디를 심기 전 마사를 깔아야 하느냐 문제인데, 저 개인적으로는 기존 흙 위에 그대로 심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유는 마사를 덮고 잔디를 심었을 경우, 물을 자주 주지 않는다면 약간의 가뭄에도 쉽게 타버리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물 빠짐이 너무 좋기 때문입니다. 또한 마사를 덮은 후 잔디를 식재했을 경우, 수시로 비료를 주지 않는다면 잔디가 정원을 완전히 덮는 시간이 너무 더디다는 것입니다.
위 이미지처럼 심은 잔디가 촘촘히 퍼져 완전히 파란색이 되는데 딱 1년이면 됩니다. 마사를 깔지 않고 기존 땅에 그대로 심었을 경우입니다. 단, 잔디를 심기 전에 자갈과 큰 돌들을 일일이 다 골라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습니다. 아래 그림이 1년이 경과한 장면입니다.
잔디 깎기 작업을 하기 전 이미지라 좀 지저분하게 보이는데, 1년 정도 지나면 잔디가 정원을 완전히 덮어 잡초가 자라지 않게 됩니다. 참고로 위 잔디에는 아무런 비료나 퇴비를 주지 않았으며, 올해의 심한 가뭄도 견딘 상태입니다.
잔디 깎기와 퇴비 만들기
먼저 잔디를 깎아야 합니다. 부지런한 사람의 경우 1년에 5번 정도 깎는다는데, 저는 게을러서 3번만 깎는 것으로 했습니다.
잔디 깎는 기계는 수동식부터 전기식까지 참 다양합니다. 사실 수동식은 30도가 넘은 한 여름에 사용하기란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소형 가정용 잔디 깎기를 추천합니다. 인터넷을 보면 10만 원~30만 원대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전기코드가 가깝다면 전기식이 좋고, 멀리 떨어진 곳이라면 배터리 또는 휘발유식이 좋습니다.
정원 잔디를 깎을 때 유의할 점은 너무 짧게 자르는 것보다 좀 길게 깎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는 잔디에 스트레스를 덜 주기 때문이기도 하고, 심은지 2년이 경과되지 않은 경우 뿌리를 훼손해 잔디가 자라는 속도가 늦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간혹 예초기를 사용하는 분들이 있는데, 잔디 깎기에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위 그림과 같이 잔디가 자랄 경우 잡초가 풍성해질 염려는 없습니다. 잔디의 세가 강할 경우 잡초가 견디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잔디밭에 김을 맬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잔디 퇴비 만드는 방법은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자른 잔디를 정원의 한 구석에 모아 두기만 하면 됩니다. 자른 잔디가 퇴비로 적합한 이유는 잔디 깎는 기계가 잔디를 믹서기처럼 짧게 잘라내기 때문인데, 이는 정상적인 퇴비화되는 과정을 순조롭고 빠르게 숙성시키는 결과가 됩니다.
잔디퇴비 효능
숙성된 잔디퇴비에는 N, P, K 성분이 고르게 함유된 것이 특징입니다. N이란 질소, P는 인, K는 칼륨을 말합니다. 즉 잔디퇴비에는 비료의 주성분이 고르게 함유돼 있음을 뜻합니다. 잔디퇴비가 식물에 미치는 영향을 열거해 보겠습니다.
1. 영양 공급 : 질소는 식물의 잎 성장과 녹색을 촉진하며, 인은 뿌리 발달과 꽃, 과일 생성을 돕고, 칼륨은 전반적인 식물 건강과 스트레스 저항성을 향상시킵니다.
2. 토양 개선 : 유기물이 풍부한 퇴비는 토양 구조를 개선하고 수분 보유력을 높입니다.
3. 미생물 활동 촉진 : 잔디 퇴비는 토양 미생물의 활동을 촉진하여 영양소의 순환을 돕습니다.
4. pH 균형 : 잔디 퇴비는 일반적으로 중성에 가까워 토양 pH를 안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합니다.
5. 지속적인 영양 공급 : 유기 퇴비는 천천히 분해되어 장기간에 걸쳐 영양분을 공급합니다.
잔디퇴비를 화분에 주는 방법
1. 비율 결정 : 화분의 크기에 따라 잔디 퇴비의 양을 결정합니다. 일반적으로 화분의 흙에 비해 10~20%의 비율로 잔디 퇴비를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혼합 : 기존의 화분 흙과 잔디 퇴비를 잘 혼합합니다. 이때 퇴비가 고르게 분포되도록 섞어야 합니다.
3. 사용 시기 : 식물의 성장기인 봄이나 초여름에 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이 시기에 식물은 영양분을 잘 흡수합니다.
4. 물 주기 : 잔디 퇴비를 주고 난 후에는 충분히 물을 주어 퇴비가 흙 속으로 잘 스며들도록 합니다.
<주의사항>
1. 과다 사용 피하기 : 모든 비료가 다 그렇듯 잔디 퇴비를 너무 많이 주면 식물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2. 잡초 관리 : 잔디 퇴비에 잔디 씨앗이 포함될 수 있다는데, 이는 퇴비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로 소멸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보면 됩니다.
이상과 같이 잔디 깎기와 잔디 퇴비화에 대한 내용을 알아봤습니다. 이 글을 읽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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